제작진의 노트/제작부 일기
오징어 다리와 블러디쉐이크
알 수 없는 사용자
2009. 8. 19. 11:24
양수리 지하철 세트장에서 촬영한 요장면..
사실 요기 저 오징어는 CG작업을 마친.. ㅋㅋ 아쥬 섹시하게 빠진 요 다리들....
이틀간 잠못이루고 지하철에서만 촬영을 했다.
특수 제작된 오징어 다리를 만호 목에 감았다 풀었다를 수차래 반복하고서야 떨어진 오케이~~
한여름밤 조명으로 밝아진 세트장에 북쇠통을 이루고 있는 벌레들때문에 아쥬~~ 정신줄 놓았다.
한국에 있는 벌레들이 <블러디쉐이크> 촬영 구경을 위해 단체 여행 온듯했다.
그렇게 벌레들과 눈이사를 하며 이날...
" 만호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감키고 감키고 감키고 감키고
뛰어라 전철 열두바퀴~~♬"
다들 의문을 가진다 오징어가 의미하는 바가 모냐고~~
그건 말야... 일, 사랑, 사람들에 치이고 쫒기고 도망가야만 하는 침울한 인간의 일상이라 말할 수 있다고 본다.
내안의 또다른 나...
내안에 꿈툴되는 그 무엇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나를 그리고 너를 희망으로,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
고로 블러디쉐이크는 침울한 인간의 일상 속에서 소통되지 못하는 극단적인 인간관계를 그린것이다.
블러디 = 인간 / 쉐이크 = 관계
만호안의 또다른 만호인 오징어가 건내준 총으로 인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??
만호의 선택은???
빠빰빠 빠빰빠 빠빰빠 그래!! 결심했어!!!